18세기 계몽주의 철학자 데이비드 흄은 에서 존재-당위에 대한 문제를 다룬다. 일명 ‘흄의 단두대(Hume's guillotine)’라고 불리는 이 논쟁에서 그가 말하고자 했던 것은 사실에 대한 명제를 도덕적 가치 판단의 근거로 삼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프랭크 윌첵은 ‘사실’을 다루는 영역의 정점인 과학에서 자신만의 방법으로 흄의 단두대를 우회한다. 과연 그 방법은 무엇일까? 이번 강연에서 그는 물리학의 역사를 되짚어보며, 우리가 과학을 통해 ‘목표 설정’이라는 ‘가치’의 영역에 도전할 수 있음을 논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