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에서 용이 날 수 있을까? 오늘날 우리가 처한 상황은 이 물음에 부정적인 답을 하도록 만든다. 상위 1% 부모들은 자녀를 엘리트 학교에 보내기 위해 150만 달러를 교육비로 쓴다고 한다. 재력뿐만 아니라 특권이 대물림되면서 부유층 자녀들은 남들보다 유리한 출발선에서 인생을 시작할 수 있다. 예란 테르보른은 계층 간의 격차가 커지는 현상이 더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의 불평등에서 비롯된 거라고 분석한다. 불평등은 어디서 비롯되고 어떻게 심화되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