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장에서 도망치듯 나와버린 혜원은 찾아온 민우와 함께 차를 타고 떠난다. 별장을 찾아 온 정아는 깨진 술병을 치우다 민우의 첫사랑의 이름인 소은혜가 적혀 있는 은혜부의 메모를 발견한다. 정재는 혜원의 심장기증자가 민우의 첫사랑임을 짐작하고는 병원으로 가서 확인을 한다. 정재는 은혜부를만나서 앞으로는 혜원이를 찾지 말아 달라고 당부를 한다. 정아는 민우가 전화를 받지 않자 민우모께 전화를 하여 민우가 야생화밭으로 올거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민우는 집으로 어머니를 찾아가지만 어머니는 혜원이 결혼할 상대가 있는 사람인걸 알고는 또 한번 힘든 사랑에 빠진 아들을 걱정하며 혜원을 반기지 않는다. 한편 정재는 민우에게 전화를 하고 전화 속에서 행복하게 웃는 혜원의 웃음소리를 듣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