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9년 8월 11일 새벽 2시. 신문사 사진부 박기자는 마포 거리에서 ‘흰 장갑’을 낀 남자들에게 무자비한 폭행을 당했다. 그런데 이날 새벽 ‘흰 장갑’들에게 피해를 입은 건 박기자만이 아니었다?! 이들의 집단 테러에, 무려 15명의 기자와 국회의원들, 그리고 수백 명의 젊은 여성들이 끔찍한 피해를 당했다는데... 공포의 흰 장갑들이 휩쓸고 지나간 그날 아침, 마포 거리의 한 건물 내부는 아비규환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깨진 유리창과 박살 난 집기들, 그리고 건물 한쪽 구석에 엄청나게 쌓여있는 여성용 신발 수백 켤레! 그날 새벽, 도대체 이곳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던 걸까? 그리고 이들에게 끔찍한 폭력을 휘두른 ‘흰 장갑’들의 정체는 무엇일까? 잔혹했던 그날 [101호 작전] 당시 현장에 있었던 기자의 충격적인 증언과 김경숙 남동생의 목소리로 그날의 ‘진짜’ 이야기를 들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