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 탕 탕” 대한민국 현대사의 최대 미스터리로 남은 ‘그날’의 총성은 전국에 생중계되었다. 1974년 장충동 국립극장에서 열린 제29주년 8.15 광복절 기념식 행사장, 모두가 대통령의 경축사에 귀를 기울이던 사이 ‘탁’하는 둔탁한 소리가 장내에 울려 퍼진다. 놀란 관객들이 두리번거렸지만 소음의 실체를 확인하지 못하던 그때, 갑자기! 누군가를 향해 총을 쏘며 달려 나온 의문의 남성! 순식간에 기념식장은 사람들의 비명소리로 아수라장이 된다. 괴한이 노린 목표물은 박정희 대통령! 하지만 총성이 멈추고 피를 흘리며 쓰러진 사람은 연단에 있던 영부인 육영수 여사와 객석의 여학생이었다. 현장에 있던 관객만 1,600명. 전 국민이 생방송으로 지켜보았음에도 여전히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로 남은 8.15 저격 사건. 당시 현장에 있었던 인물의 생생한 목격담, 수사자료 등 생동감을 더해줄 시청각 자료들과 함께 그날 그 현장으로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