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라는 데가, 가끔은 직장 같을 때두 있단다." 영우(김혜은)에게 마작패로 맞고 온 아내 혜원(김희애)에게 도리어 행동 조심하라 이르는 준형(박혁권). 그의 말 한마디에 남의 눈 의식하며 사는 삶에 염증을 느끼는 것도 잠시, 혜원은 선재 (유아인) 의 청결한 궁핍에도 눈물이 난다. 하필 입학 오디션을 준비하는 선재도 혜원이 이끄는 대로 따라주지 않아 혜원은 외롭기만 하고. 한편 영우의 사업 뒷바라지로 바쁘던 와중에 성숙(심혜진)이 서회장(김용건) 건으로 혜원을 압박해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