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왕을 흡수한 유하바하. 그 신체에서 흘러넘친 『힘의 격류』는 칠흑의 탁류가 되어 정령정을 덮친다. 차혼막을 덮고 대지를 가득 메우는 『분류』. 그들은 거대한 안구와 같은 인간형 군체이며, 퀸시의 적인 사신에게 송곳니를 뻗는다. 호정 13대의 대원들도 응전하지만, 멈추지 않고 밀려오는 강대한 힘에 점차 삼켜져 간다. 궁지에 빠진 사신들 앞에 나타난 것은 전 5번대 대장이었으며, 아란칼을 이끌어 사신과 적대한 대역 죄인 아이젠 소스케였다. 아이젠을 감옥에서 데려온 쿄라쿠의 목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