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3학기가 시작되고, 팔이 골절된 이치카와는 약간은 불편한 채로 학교생활을 하고 있었다. 담임 선생님한테 사이가 좋아보이니 야마다의 도움을 받아보라는 제안을 듣기도 했지만, 이치카와는 무심코 사이가 좋다고 할 정도는 아니라고 잘라 말하고 말았다. 하지만 하필이면 그때 그 말을 야마다가 듣고 있었고... 이치카와는 매우 초조해했지만, 한편 야마다는 반 친구인 아다치에게 부탁해 은근슬쩍 이치카와를 도와주고 있었다. 그녀의 상냥함을 새삼 깨달은 이치카와는, 억눌러왔던 마음의 소리를 조금이나마 야마다에게 전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