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끝이 시린 어느 겨울날, 긴장한 표정의 경찰들이 여기저기 구덩이를 파기 시작한다. 곧이어 사방에서 들려오는 다급한 목소리... “여기도 있습니다!” “여기도요!” 땅속에서 찾아낸 것은 다름 아닌 시신! 그 모습은 잔혹 그 자체였다. 한 구덩이에서 무려 여덟 구의 시신이 한꺼번에 나오기도 하고, 갓난아기를 업은 채 그대로 매장된 시신도 있었다. 놀랍게도 이날 나온 시신만 40여 구! 모두 살해 후 암매장된 상태였다. 하지만 그건 시작일 뿐이었다. 전국에 이런 암매장 현장이 수십 곳에 달했고, 무려 300구가 넘는 시신이 발견된 것이다. 수사 결과, 살인에 가담한 사람만 18명! “1월에 20세가량 된 남성을 죽인 이유는 무엇인가?” “모릅니다. ‘대원님’이 죽이라고 해서 죽였습니다.” 살인의 이유는 오직 하나, ‘대원님’의 뜻이었다는 것! 잔혹한 학살의 배후에 있는 ‘대원’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한번 발을 들이면 죽어서야 빠져나올 수 있다는 ‘이곳’! 깊은 산골짜기에 자리 잡은 한 동굴에서 펼쳐진 잔혹한 살인 트릭의 진실과 대한민국 최악의 연쇄 살인 사건의 실체를 낱낱이 파헤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