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들녘이 펼쳐진 외진 시골 마을. 마토는 아내와 어린 두 딸의 생계를 책임지며 매일같이 멀리 도시까지 나가서 공사장에서 잡부로 일을 한다. 이런 그에게 무엇보다도 소중한 것은 20년을 타면서 고철이나 다름없어진 자전거. 하지만 어느날 자전거가 더이상 못쓸정도로 크게 망가지는 사고가 생긴다. 누군가에겐 별볼일 없는 사건사고일 수도 있지만 그의 형편에는 회복불가능할 정도의 커다란 상처를 남긴다. 과연 마토는 다시금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느끼는 삶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